경제 뉴스를 보다보면 블록딜에 관한 기사를 심상찮게 볼 수 있습니다.
블록딜 추진에 기존 주주들이 반발한다던지, 블록딜이 성사되어 주가가 급락했다는 뉴스들입니다. 블록딜은 과연 어떤 것이고, 정말 주가하락을 가져오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블록딜?
- LG디스플레이, 인베이나 주식 블록딜 매각"
- "삼성그룹 지배구조 블록딜 매각"
- "셀트리온 헬스케어 주가, 블록딜 소식에 하락세"
- "두산 70만 주 블록딜"
- "신세계 총괄 사장,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66억 원 블록딜 처분"
- "우리은행, 우리금융 잔여 지분 1.83% 블록딜 추진""
앞서 말했듯이 이러한 뉴스 제목들에서 볼 수 있듯, 최근 블록딜이라는 경제 용어가 한번씩 나오게 됩니다
블록딜(Block Deal)은 주식시장에서 대량의 물량을 넘겨주고 받는 행위를 블록딜이라고 표현합니다. 즉 대량 매매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명 블록 세일(Block Sale) 또는 일괄 매각이라고도 불립니다.
어떤 이유에서도 이렇게 큰 물량이 한 번에 시장으로 빠져나오게 된다면 주식 시장은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거래는 보통 대량의 매도자가 대량의 매수자를 수소문을 통해 찾게 되면 장중에 매도, 매수를 하는 게 아닌 장이 종료된 이후 즉 시간 외 거래에서 물량을 서로 주고받게 됩니다.
블록딜 악재인가?
블록딜을 흔히 악재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간단하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매도자는 대주주일 가능성이 높다.
블록딜을 할 정도로 대량의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면 결국에는 매도의 주최자가 대주주일 가능성이 높은데 회사의 대주주 지분이 줄어든다면, 이건 분명히 악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2. 유통 가능한 주식의 수가 증가한다. (예 : 상장 후 의무 보유 기한 종료)
대량의 매도가 나오고 대량의 매수자가 나온다는 건 그만큼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난다는 의미입니다.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주가는 희석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점 역시 악재로 작용합니다.
3. 현재 종가보다 낮은 가격에 대량 거래가 이루어진다.
블록딜의 경우에는 장중이 아니라 시간 외에 거래가 됩니다. 그런데 이 거래를 진행할 때 지금 현재의 종가로 거래되고 있는 가격보다 조금 더 싼 가격에 물량을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현재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서 물량들을 거래한다면 당연히 주가는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블록딜의 경우에는 대부분 주가 하락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기 때문에 이점에 대해서 주의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블록딜이 항상 악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블록딜은 오히려 호재가 되기도 하는데, 좋은 블록딜이란 할인율이 낮은 경우, 괜찮은 매수자가 블록딜에 참여한 경우, 블록딜 자금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거나 각종 필요한 투자에 활용하는 경우 등입니다. 따라서 특정 종목에 블록딜이 발생할 경우에는 할인율은 얼마인지, 블록딜의 배경과 목적은 무엇인지에 따라 악재인지 호재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